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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무려 150주년을 맞은 프리츠한센의 무료 전시가 서울역에 위치한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있습니다. 11월 12일에 문을열어 현재 막바지에 가까워온 전시를 보기위해 주말에 부랴부랴 다녀와봤는데요, 무료전시라고는 믿기지 못할 만큼 규모가 크고 멋진 작품들이 많았던 프리츠한센 전시 소개해보겠습니다.
프리츠한센 150주년 기념 무료 전시
영원한 아름다움
2022.11.12 - 12.11
11:00 - 19:00
Shaping the Extraordinary - 프리츠한센 전시에 가다.
일본과 덴마크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된 프리츠한센 전시.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상징이 되는 문화역서울284를 배경으로 영원한 아름다움의 의미에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주고있는데요, 프리치한센의 주요 작품들뿐만아니라 한국의 공예와 디자인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립니다. 몇걸음만 걸어가면 바로 문화역서울284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무료 전시인만큼 지나가다 우연히 들리는 분들도 많아보였습니다. 이런 전시는 꼭 놓치지말고 다녀오자고요!
프리츠한센이라고 쓰여있는 감각적인 깃발이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화려하게 티내지않아도 간결하지만 힘있는 문구가 돋보입니다. 따로 예약은 필요없고, 입구에서 차례차례 입장하면 됩니다.
입구에 쓰여있는 간단한 이용안내 문구들을 숙지하고, 천천히 프리츠한센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물품보관소도 운영중이니, 큰 짐은 맡기고 가볍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발걸음을 떼면 바로 바닥에 레이저로 간결하게 공간에 대한 설명이 보여집니다. 전시는 총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며,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라게됩니다. 이런 규모의 무료 전시가 가능하다니요! 벌써부터 기대가되기 시작합니다.
프리츠한센 전시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사실 문화역서울284 건물도 처음 방문한 저는, 일단 건물이 주는 엄청난 공간감과 건축미에 압도당했습니다. 그리스신화를 방불케하는 커다란 기둥들과 대리석의 질감이 주는 느낌이, 과연 이 건물이 근현대에 지어진 건물이 맞는가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이렇게 멋지다니요! 현대건축물과 견주어봐도 크게 지지않을 듯한 건축미. 전시도 보고 옛서울역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한 시간이었습니다.
천장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광광 울려댈 것 같은 느낌. 큰 교회와 성당 느낌도 나는 듯 하고요. 그런데 이곳에 이렇게 멋진 조형물과 함께 그 안에 프리츠한센의 의자와 테이블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공간 기획하신 분의 센스가 보통이 아닌듯합니다. 1층에서 바로 만나는 프리츠한센의 주요 작품들인 의자들은 체험이 가능하여, 맘껏 앉아보고 만져보며 사진찍을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눈을 감고 꼭 앉아보시길 바랍니다. 디자인도 너무나 훌륭하지만, 그 편안함과 안락함또한 그의 이름이 왜 유명한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드니까요.
커다란 문을 지나 다른 전시공간으로 넘어오면, 1872년 프리츠한센이 최초로 만들었던 의자부터 전시가 시작됩니다.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의자의 형태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이점과 공통점을 집어가며 관람하는 재미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람중이어서 사진보다는 눈으로 담으며 지나갔습니다.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또다른 섹센을 지나 현대에서 사랑받는 프리츠한센 제품들을 만나다.
의자에서 시작해서 쇼파, 테이블, 그릇 등 각종 오브제까지 그의 영역을 넓힌 프리츠한센. 현대로 넘어오면서 더 많은 제품들이 나오기시작했는데요. 특히 사진에 보이는 저 화병은 매우 유명하지요? 한때 구매하고싶어서 여러번 고민하게 만들었던 제품. 가격이 화병치고는 매우 높은편이라서 남편에게 제지당해버렸다지요. 언젠가는 꼭 갖고말겠어! 라고 또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전시 맨 마지막 굿즈샵에서 화병도 판매중이랍니다.
다른 공간으로 넘어오자, 바닥에 레드카펫이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중후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쪽 섹션에는 그와 어울리게 빈티지한 제품들이 전시되고있습니다. 라운지체어들과 커다한 다이닝테이블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이것들이 100년전에 나온 디자인들이라니. 다시 한번 감탄하고 또 감탄하게된답니다.
중간중간 한국의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들도 보이고요. 은근히 또 프리츠한센의 제품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함께 참여를 하셨다고 하니, 자세히 보면 디테일들이 넘사벽인 한국 공예 제품들. 역시 우리나라! 대한민국!
빈티지한 색감이 마음에 쏙 들어, 몇번이고 만져보고 눈에 담았던 계단을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프리츠한센 전시의 피날레 영상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프리츠한센 의자에 앉아 잠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세계의 유명인들이 프리츠한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인터뷰한 영상들과 프리치한센의 가구에 대한 사랑에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만져도 보고 영상으로 보고 오감이 만족되는 전시였다지요.
영상관을 빠져나오면 마지막 공간에서 프리츠한센의 굿즈 제품들을 판매중입니다. 작은 오브제와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에코백과 아까 언급드린 화병과 작은 액자들을 판매중입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리츠한센 전시, 150주년. 예약도 필요없는 무료 전시라서 가볍게 방문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싶습니다. 게다가 전시 공간 자체가 역사적 의미도 담고있는 너무 훌륭한 곳이라서 건축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서 더 뜻깊고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11일까지이니, 놓치지말고 꼭 방문해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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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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