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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현지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오랜 백반집이 있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같은 느낌의 식당. 예전에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백반집이었는데, 현재 2022년도에도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놀라운 곳. 바로 전주 백반 맛집, 전주 한국식당이다.
오래된 전주 백반 맛집, 전주 한국식당에 가다.
전주하면 한정식이나 비빔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전주에서 특히나 유명한 음식점들은 백반집이다. 저렴한 가격에 테이블을 가득 채우는 반찬들이 수십 가지가 나오는 지역은 아무 전주가 유일무이할 듯? 그래서 다들 "전주"라고 하면, 그냥 아무 식당을 들어가도 맛있는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이곳이 바로 전주 맛집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전주 한국식당이다. 외관에서 풍겨나오는 엄청난 포스. 통으로 건물 전체가 한국식당이다. 건물 바로 맞은편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위치해있어서 주차는 매우 편리하다.
입식 테이블 공간이 있고, 옆으로 좌식 테이블 공간이 있다.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2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좌식 테이블에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매장 내부를 사진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이곳의 암묵적인 룰은, 꼭 사장님께서 앉으라는 자리로 앉아야 한다는 것. 좌식 테이블로 자리했다.
이곳의 메뉴는 한가지. 바로 백반정식이다. 백반정식은 무려 단돈 9,000원! 이것이 지금 2022년의 현재의 가격이다. 3가지의 국물요리와 10가지는 훌쩍 넘는 반찬들에 제육볶음까지 포함되어있다.
거기에 반찬은 달라고 하면 언제든 더 주신다. 이것이 진짜 전주 맛집의 인심이 아닌가.
커다란 쟁반 가득히 반찬을 싣고 오신다. 그냥 들기에도 엄청난 무게처럼 보이는데 매일 이 반찬들을 몇 번을 계속해서 나르실까. 벌써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진짜 전주 한정식, 전주 백반 한상차림이 테이블가득 차려졌다.
반찬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카메라 화각안에 다 담기지도 못했다. 잘려나간 반찬들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전라도 음식이 얼마나 맛이 있는가. 간이 조금 센 편이지만, 그래서 맛있다는 점! 반찬을 가만히 보면, 어느 하나 그냥 나온 느낌이 드는 반찬은 없다. 그리고 아직 안 나온 반찬들도 있다는 사실!
튀기듯이 맛있게 조리된 생선은 조기. 그리고 제육볶음도 그릇 가득히 올려져 나온다. 딱봐도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인가. 제육볶음은 양념도 가득히 담아주셔서 밥에 양념을 올려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세 가지의 뚝배기도 모나 나왔다. 이것이 정말 단돈 1인 9,000원의 한상이 맞느냐고요? 맞습니다. 전주 한국식당을 전주 백반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밥도 밥공기 가득, 흰쌀밥이 꽉 채워져서 나온다. 온갖 나물반찬은 간이 너무 좋고, 어묵볶음도 양념이 기가 막혔다. 잡채도 보들보들 기름기가 가득하고, 뭐하나 빠짐없이 만족스러웠다.
조기도 얼마나 통통하고 촉촉한지, 밥한공기가 그냥 뚝딱이다. 전도 바로 부쳐서 주시기 때문에 따끈하고 바삭하고 쫄깃한 것이 그냥 막 만든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
모든 테이블마다 무려 뚝배기 3개씩이 나오는 전주 한국식당
된짱찌개와 김치찌개 그리고 계란찜까지,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 3가지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김치찌개 안에는 돼지고기도 들어있다.
포슬포슬한 계란찜이다. 이건 간이 거의 안되어있었다. 반찬들이랑 찌개들이 간이 쎄니까 뭔가 중화시켜주는 메뉴가 된 느낌이라서 좋았다. 전주 백반 맛집에 뚝배기 계란찜이 빠질 순 없으니까!
얼마나 오래끓였는지 둘 다 깊은 맛이 정말 진했던 찌개들. 된짱 찌개의 구수함과 고소한 두부도 포기할 수 없고, 진한 돼지고기가 푹 삶아진 맛이 나는 시원한 김치찌개도 포기할 수 없다면, 전주 한국식당으로 가는 걸로. 두 가지다 정말 맛있다. 반찬과 찌개 게 이렇게 많으니까 밥 2 공기는 그냥 넘겨버리는 무서운 곳이다.
전주 백반 맛집의 제육볶음의 비주얼을 보라.
호박입을 쪄서 주시는 반찬도 나오는데, 거기에 흰밥을 올리고 제육볶음을 함께 싸서 한입에 넣으면 이곳은 그냥 극락이다. 씁쓸한 맛이 전혀 없고, 푹 삶아져서 너무 풍미도 좋고 고기와도 정말 잘 어울린다. 반찬은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시니까, 부담 가질 필요 없이 요청드리면 된다. 그러나 절대 남겨서는 안 된다. 먹을 만큼만 먹는 걸로!
어릴 때부터 정말 자주 가던 전주 한정식 백반 맛집 전주 한국식당.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괜히 감사했다. 더 오래오래 계속해서 전주에서 함께해주시길. 단돈 9,000원의 한상! 전주 한국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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