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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여행 필수코스 : 수제버거 맛집 파머스키친

by 핑크선인장 2022. 10. 11.

목차

    이것을 맛보기 위해 양양을 간다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만 해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가 있는 곳.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쯤 되면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나도 가보았다.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그 유명한 셀럽이신 신세계 정용진 회장님께서도 다녀가셨다는 그 집. 바로 양양 파머스 키친이다.

    그 유명한 양양 파머스 키친에 향하다.

    양양 동산항 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양양 수제버거 맛집, 파머스키친. 다소 생뚱맞은 위치에 당황했다. 엄청 힙한 골목에 있을 것 같았는데, 온갖 힙한 가게들이 즐비한 길을 한참을 지나서 상당히 한적한 동산항의 제일 끝에 자리를 하고 있다. 항에  바로 앞쪽에 있어서인지, 주차할 곳은 많아 보였다.

     

    매주 화, 수 휴무
    11:00 - 18: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 :00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 (거의 일찍 마감인 듯)

     

    브레이크 타임인 15:30분쯤 도착했다. 브레이크 타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가득했다. 근처에 주차를 하고 일단 매장으로 가까이 가봤다. 워낙 웨이팅 지옥이라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못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며 향했다.

    대기 예약은 오후에는 3시 30분부터! 운 좋게도 우리가 시간을 딱 맞춰서 온 것. 상당히 까다로운 규칙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꼼꼼히 읽어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큰 실수를 하고 마는데..

    먼저 메뉴판을 확인한다. 어마어마한 수제버거집답게 다양한 메뉴의 버거들이 준비되어있다. 그런데 우리 뒤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거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하는 건지 식은땀이... 태블릿 PC로 주문을 눌러 넣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찍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기본 메뉴인 치즈버거, 패티가 3장이 들어간 트리플 치즈버거를 세트 B로 어니언링과 함께 주문하고 피시 앤 칩스를 추가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한 것. 계산하기 전에 메뉴를 추가할 수 있을 줄 알았던 것이다. 메뉴는 추후에 추가나 변경이 불가하다. 꼭 신중하게 주문을 넣을 것! 햄버거를 하나 더 시킬걸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양양 맛집 파머스키친 주문 완료, 웨이팅 시작.

    주문을 넣고, 오른편에 마련된 대기석 공간으로 올라왔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있고,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있어서 기다리는 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일단 대기를 하면, 주문할 때 입력했던 핸드폰 번호로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다. 심지어 앞으로 몇 분 예상인지, 몇 명이 앞에 남아있는 지도 알 수 있다. 정말 빠르게 주문한 편이라고 생각했음에도 거의 40분가량을 기다린 듯하다. 찐 맛집 탐방하기란 역시 쉽지 않았다.

    드디어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하고, 빠르게 카운터로 향했다. 아까 넣은 주문을 확인해주시고, 계산을 도와주신다. 음료는 추가로 구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햄버거는 그 주문 수량에 맞춰 준비되어 이미 소진된 경우, 추가 주문이 안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역시 마감시간이 채 다다르기도 전에, 이미 주문은 마감된 상태였다. 4시 이후로 오신 분들은 거의 헛걸음을 하신 것으로 보였다. 한발 빨랐던 우리, 칭찬해!!

     

     

    진동벨을 받고,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로 자리를 잡으러 3층인 루프탑 자리로 향했다. 거의 포장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꼭 여기 양양 이 바다 앞에서 먹고 싶었다. 흐흐 살짝 가파르고 불안한 나무 계단이다. 조심해서 올라가 본다.

     

     

    해수욕장을 앞에 둔 것이 아닌, 항을 앞에 두고 있어서 그렇게 예쁜 바다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날은 하늘도 파랗고 바람도 좋아서 이국적인 느낌으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것이 바로 양양 바이브? 다행히도, 루프탑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고, 실컷 이 느낌을 즐길 수 있었다. 바다를 앞에 두고 자리를 잡았다.

     

     

    그냥 스텐 쟁반에 담아주신 것뿐인데, 왜 이렇게 멋지고 난리. 맛있는 냄새가 진짜 미쳤다! 소고기 냄새가 그냥 끝났다, 이미! 오동통한 피시 앤 칩스도 생각한 것 이상으로 비주얼이 좋았고, 패티 두께가 살짝만 봐도 엄청났다. 이것이 정말 사람들이 양양을 찾는 이유란 말인가.. 양양 수제버거 맛집, 파머스 키친이다.

     

    양양 여행 코스 수제버거 맛집 파머스치킨의 트리플 치즈버거 영접.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담아본다. 한 손으로 그냥 잡기에도 상당히 묵직하다. 떨어트리면 손목이 부러진다는 각오로 부여잡고 사진을 남겼다. 이 수제버거를 들고 있는 나는 현재 세상을 다 가졌다..라고.. 갖은 허세와 망상까지도 부려본다. 양양, 또 언제 다시 와보리오 -?

    그만 방정 떨고 본격적으로 안쪽 자리에 앉아서 먹방을 시작한다. 패티가 정말 미쳤다고 할 수밖에. 정말 두툼하다. 그리고 소고기 육즙이 정말 풍부하고 풍성한 것이 기름이 줄줄 흘러나온다. 그냥 입안 가득히 소고기가 춤을 추듯, 이것이 과연 햄버거가 맞는 것인지. 풍미가 그냥 정말 끝났다. 왜 이렇게 이 맛에 사람들이 환장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역시는 역시인가. 백문이 불여일견. 역시나 무엇이든지 간에 경험한 후에 입을 열어야 한다. 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양양 파머스 키친에 다녀왔노라고. 신세계 정용진 회장님도 찾으신 그곳을 다녀왔노라고. 그 맛을 알고 있는 1인이라고. 어깨를 우쭐하면서?

     

    그리고 이 멀리 까지 온 것이 후회가 없는 맛이었다. 다음번에 또 양양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방문할 것 같은 곳. 사람마다 입맛도 취향도 다르겠지만, 나에게 양양 파머스키친은 너무도 "호"였던 걸로.

     

    양양 여행 필수 코스로, 양양 수제버거 파머스키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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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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