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여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여수 밤바다, 그리고 게장이 아닐까 싶다. 정말 게장을 먹기 위해 여수를 일 년에도 몇 번씩 방문하는 듯? 도장깨기 스타일로 여러 가게들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한리필이 가능한 맛집을 발견! 바로 방문해보았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여수 게장 맛집 이화식당에 가다.
여수에는 정말 많은 게장 맛집들이 있다. 웬만한 유명한 곳들은 거의 다 방문해보았는데, 무한리필이 가능한 곳은 없었다. 1회씩 혹은 2회 정도만 가능할 뿐. 그러나 진짜로 무한리필이 되는 곳이 있을 줄이야..! 냉큼 네비를 찍고 방문해보았다.
위치가 상당히 좁은 골목에 있어서, 주차가 쉽지않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할 것을 추천한다. 골목 자체가 엄청 복잡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오 마이 갓.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빠르게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았다. 앞에 약 9팀 정도가 있었고, 고민 끝에 기다려 보기로 했다.
거의 1시간가량 기다린듯하다. 큰소리로 번호를 불러주셔서 냉큼 매장으로 들어왔다.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가득한 사람들.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공존하는 공간이라서 더 복잡해 보였다. 직원분들이 거의 정신이 반쯤 나가신듯해 보였고.. 엄청나게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 그래도 기다렸으니 어서 식사를 해보자고!
여수 게장 맛집, 이화 식당의 메뉴판이다. 게장정식은 1인 12,000원인데 무한리필이다. 실화니? 게장정식에 갈치조림까지 나오는 메뉴는 1인 16,000원. 우리는 5명이 방문했는데, 갈치조림 2인과 게장정식으로 3인을 주문했다. 이렇게 섞어서도 주문이 가능!
게장만 나오는 게 아니다. 여수 이화 식당은 엄청난 클래스의 백반집이었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엄청난 가짓수의 반찬들이 차려졌다. 게장만으로 밥 한 공기는 충분한데, 이렇게 반찬을 많이 주신다는 말인가! 또 한 번 놀랐다.
그것도 그냥 그런 밑반찬이 아니라, 돼지불고기, 갈치구이, 갓김치, 잡채까지! 잔칫날 볼 수 있는 음식들은 거의 다 나오는듯한 느낌이었달까. 진짜 아낌없이 퍼주는 여수 게장 맛집이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인 게장이 나왔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준비된다. 거기에다가 굉장히 큰 냄비에 꽃게 다리가 들어간 된장찌개까지 나와버렸다. 음식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주시는군!
수저를 잘 놓을 자리도 없다는 게 문제! 그것이 문제란 말인가. 이렇게 반찬 많이 주는 여수 게장 맛집은 정말 처음이다. 앞으로 게장은 여기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안 나온 하나의 메뉴가 더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갈치조림! 와우. 딱 봐도 굉장히 오랜 시간 조리한 느낌이 드는 진짜 맛있는 냄새가 코를 쑤신다. 게다가 이것도 양이 상당했다.
그렇게 드디어 모든 메뉴가 나와서 완성된 오늘의 식탁! 여수 게장 맛집, 이화식당의 한상차림 되시겠다. 압도적인 냄비 크기가 느껴지시나요? 반찬도 수북수북. 정말 정이 넘치는, 아니 음식이 넘치는 집임에 틀림없다.
여수 게장 맛집의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드디어 맛을 봤다. 게장을 정말 푹 담가놓으신 건지, 하나도 딱딱하지가 않아서 먹기가 너무 좋았다. 돌게장이라고 하며 굉장히 딱딱한 집도 많은데, 딱딱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존에 우리가 자주 갔던 모식당보다는 확실히 게장 맛이 조금 부족한 맛. 간장게장은 짠맛이 좀 강했고, 양념게장은 달달한 맛이 약하고 많이 매워서 실질적으로 게장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살은 아주 꽉 들어차 있는 것이, 실해서 씹을 때마다 입아나 가득 바다향이 느껴지는 것이 기분이 아주 좋았다. 무한리필 집답게, 눈치 볼 필요 없게 게장은 계속 주셨는데, 여기서 정말 실망한 포인트는. 진짜 가게를 꽉 채우고 있는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일하시는 분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아무리 여기요! 여기요! 외쳐도 듣지를 않으심. 주문하고 먹고 있는 손님들에게는 전혀 신경 안 쓰고, 대기하고 이제 막 들어오려는 사람들만 받기 바쁘시던 모습에 적잖이 황당함을 느꼈다.
먹다가 계속 흐름이 끊기고,밥공기 추가를 정말 8번은 부른 것 같은데 대답도 안 하고 눈도 피하고.. 우리가 직접 주방 안으로 진입해서 밥을 받아오고, 게장 그릇을 들고 가서 게를 받아왔다. 손님의 불편함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신 모습에 조금 화가 났다. 전체적으로 구성도 좋고 맛도 나쁘지는 않아서 재방문의사를 가지려던 찰나, 너무 불친절한 모습에 재방문의사를 접었다. 가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고 방문해보시길.
그런데 갈치조림은 정말 극찬할 정도로 맛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갈치조림은 포장해서 다시 먹고 싶을 정도? 살짝 추천해본다. 매장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하고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 강해서, 이런 부분을 싫어하시는 분들에 겐 비추천하고 싶다.
한 번쯤 방문해보기 좋은 여수 게장 맛집! 여수 게장 무한리필 이화식당 후기를 마친다.
/
핑크선인장
'J O 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양 여행 필수코스 : 수제버거 맛집 파머스키친 (0) | 2022.10.11 |
---|---|
전주 백반 맛집 : 단돈 9000원에 즐기는 한정식 전주 한국식당 (0) | 2022.10.05 |
양양 황태해장국 황태국밥 맛집 : 감나무식당 (0) | 2022.09.28 |
속초 카페 추천 고성 글라스 하우스 (GLASS HAUS) (1) | 2022.09.22 |
눈 실핏줄 터짐 원인과 증상은? 예방과 케어방법은? (0) | 2022.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