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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와인바 연말 데이트 금토일샴페인빠 금샤빠 비추 솔직후기

by 핑크선인장 2022. 12. 13.

목차

    서울 연말 데이트 코스로 손꼽는, 을지로의 유명한 와인바가 있다고 해서 친구들과 미리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2주 전부터 예약을 해놓고 그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일까요. 후기와는 매우 다른 모습에 크게 실망했던 을지로 와인바, 금토일샴페인빠, 금샤빠 후기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을지로금샤빠
    을지로금샤빠

     

     


    금토일샴페인빠 을지로

    17:00 - 01:00

    토, 일 15:00 - 01:00


    을지로 와인바, 금토일샴페인빠에 방문하다.

    을지로금샤빠
    을지로금샤빠

     

    을지로 3가역과 매우 가까운, 힙지로 술집 맛집들이 모여있는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는 금토일샴페인빠. 일명 금샤빠라고 불리는 곳. 간판도 없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서 아무나 갈 수도 없는 곳이라고 해서 당당하게 예약을 했던 우리는 이미 기대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테이블링으로 예약이 가능한데,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 비용이 무려 1인 20,000원!  제시간에 맞춰 매장에 도착하면 바로 환불처리를 해줍니다.

     

    을지로금샤빠을지로금샤빠
    을지로금샤빠

     

    '한국출력센타' 라는 힙지로 감성이 뿜 뿜 느껴지는 간판이 달린 입구가 보이면, 그곳이 바로 을지로 금샤빠에 가는 길이 되겠습니다. 입구부터 너무 재미있는 모습에 또 한 번 기대감이 올라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저희의 오산이었지요. 하하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을지로 와인바, 금토일샴페인빠는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을지로금샤빠_내부을지로금샤빠_내부
    을지로금샤빠_내부

     

    곧 무너질 것 같은 건물, 가파른 계단 위로 올라오면 유리문에 금토일 샴페인빠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니, 놀람 주의! 조명과 분위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을지로금샤빠_메뉴을지로금샤빠_메뉴
    을지로금샤빠_메뉴

     

    대략적으롤 이러한 분위기. 전체가 바형태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고, 일행과 옆으로 앉아서 대화하며 와인을 한잔하는 시스템입니다. 진짜 별 것 없는 인테리어인데, 괜히 힙지로에 있으니까 느낌 있는 느낌? 음악소리가 크게 울리는데, 그게 또 너무 좋았습니다. 예약을 했던 터라, 미리 준비되어있는 자리로 안내받고 착석합니다.

     

    을지로금샤빠_샴페인을지로금샤빠_샴페인
    을지로금샤빠_샴페인

     

    을지로 금토일샴페인빠, 금샤빠의 메뉴판. 메뉴판이 그냥 간단합니다. 금샤빠는 1인당 1만 원의 자릿세를 따로 받고, 대신 안주와 술을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원하는 안주가 따로 있다면 포장해와서 매장에서 먹어도 됩니다. 힙지로 다운 역시나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안주가 맛있는 것이 많다고 해서 우리는 안주를 격파할 생각으로 빈손으로 왔습니다.

     

    추천받은 샴페인인 하우스 스파클링 샴페인으로 주문을하고, 안주는 일단 통영삼베체 굴 2 pcs로 주문했습니다.

     

    을지로금샤빠_샴페인을지로금샤빠_샴페인
    을지로금샤빠_샴페인

     

    주문한 샴페인이 나왔곡, 직원분께서 직접 개봉하여 준비된 샴페인 잔에 예쁘게 따라주십니다. 사실, 유쾌한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후기에 살짝 기대하였지만, 매우 무뚝뚝하고 경직된 표정의 저희 담당 직원의 모습에 조금 당황했던 시작이었지요. 

     

    을지로금샤빠_샴페인
    을지로금샤빠_샴페인

     

    그럴 수도 있지. 그래 우리끼리 좋은 시간 보내자고!라고 생각을 정리하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스파클링 샴페인이라서 탄산이 올라오는 모습이 조명에 비치면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음악도 너무 좋고, 분위기는 역시 갑이다. 을지로 연말 데이트 코스로 정말 최고다!라고 일단은 생각했었지요.

     

    취얼스 ~ !! 우리의 밤을 위하여!! 쨍그랑 소리를 내며, 잔을 부딪히고 맛을 음미해봅니다. 살짝 달달한 맛에 탄산까지 있어서 3차로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서로를 칭찬하던 우리. 너무 좋은 시간이었지요. 정말 연말 느낌 난다!

     

    조금 뒤에 안주가 나왔습니다. 기본 안주로 주시는 빵과 주문한 통영 삼베체 굴. 그냥 세팅만 해놓았을 뿐인데 너무 예쁘지요~? 조명과 샴페인, 샴페인 잔이 제대로 된 무드를 만들어줍니다. 사진을 계속 찍을 수밖에 없는 비주얼입니다.

     

    을지로금샤빠_안주을지로금샤빠_안주
    을지로금샤빠_안주

     

    토마토와 갈릭으로 맛을 내고,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려준 바게트 빵과 마찬가지로 올리브 오일을 듬뿍 올려 레몬과 함께 나온 삼베체굴. 을지로 금토일샴페인빠는 이 바게트 빵으로도 유명하던데, 소문대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꼬옥 드셔 보시길! 굴도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진짜 팔뚝만 하게 커다란 사이즈였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요! 1 pcs에 9,000원이라는 가격은 놀랄만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금방 나가시더라고요? 저희는 10시 30분 예약으로 01시까지 영업하는 걸 알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11시쯤, 직원이 오더니 추가 주문할 것이 있으면 지금 하라고 주방 마감을 한다고 합니다. 엥? 이제 술을 한잔하기 시작했는데, 미리 안주를 주문해야 하나요? 당황해서 일단 괜찮다고 했더니, 엄청나게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주방을 마감합니다. 

     

    을지로금샤빠_비추천
    을지로금샤빠_비추천

    을지로 와인바 금샤빠, 절대 비추하는 이유

    아직 샴페인도 반이나 남은 상황, 주방은 마감되었고. 안주는 더 이상 주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 말고도 한 팀이 더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러더니 갑자기 음악이 바뀝니다. 분위기 좋은 재즈 음악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걸그룹의 시끄러운 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바로 이 분위기의 을지로 와인바 금샤빠에서 말이죠.. 납득할 수 없는 상황. 뒤이어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남은 직원은 저희 옆에 앉아서 대놓고 핸드폰을 보더군요. 1인 자릿세 1만 원까지 받으면서 이렇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테이블링까지 예약하고 올만한 곳은 전혀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역시 SNS는 믿을 것이 못 되는 걸까요? 돈은 돈대로 쓰고, 기분도 망치고 을지로에서 다 좋았는데, 이곳 금토일샴페인빠에서 마무리가 매우 불쾌했던 주말이었습니다. 저희 후기를 참고하시어 꼭 이런 불상사는 경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재방문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을지로 와인바, 을지로 연말 데이트 코스는 금토일샴페인빠, 금샤빠는 패스하는 걸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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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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